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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자원패를 찾아다니던 막무기는 자원패가 숨겨진 장소에 의아함을 느꼈다.
어떤 건 메마른 강바닥에 숨겨져 있었고, 어떤 건 돌 밑에 숨겨져 있었다. 더 어이가 없었던 건 개중에 허공에 둥둥 떠 있던 것도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열흘이 지나고, 막무기는 사방에서 자원패를 쓸어 모았지만 초반과는 달리 지금은 이미 동맹을 맺은 수사들이 사방으로 흩어져 찾고 있을 것이 뻔하니 저신락의 신념으로도 우위를 점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25일이 지나고, 막무기는 총 1,031개의 자원패를 찾아냈다. 이쯤 되자 자원패를 찾아내는 속도가 현저하게 떨어졌다. 초반에는 하루에 100개가 넘는 자원패를 찾아냈지만, 지금은 하루에 6~7개를 찾아도 많은 편이었다.
막무기는 오늘도 말라비틀어진 나무뿌리 밑에 숨겨진 자원패를 찾아냈다. 비록 천 리나 떨어진 먼 곳에 있었지만, 풍둔술로 단숨에 이동해 자원패를 향해 손을 뻗었다.
“그 자리에 순순히 자원패랑 반지를 놓고 꺼지는 게 좋을 거야.” 막무기가 자원패를 집으려는 순간, 살기가 실린 목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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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파워볼게임사이트 베옷을 입은 수사가 막무기의 앞에 나타났다.
‘천신 7단계군… 자신보다 경지가 낮은 사람을 찾아다니면서 빼앗고 다니는 건가?’ 막무기는 그간 수많은 수사들을 만나왔지만, 그들은 그저 즐겁게 패를 주우러 다닐 뿐 공격적인 태도는 보이지 않았다. 막무기는 그런 사람들과 마주치면 기꺼이 자리를 피해줬었다. 그러나 다짜고짜 물건을 강탈하려 드는 놈을 상대하고 싶지 않았던 막무기는 곧장 소용돌이 영역을 펼치며 열역권을 날렸다.
천신 7단계 수사는 영운도 옅은 육신 잔챙이가 공격부터 하고 들자 차갑게 웃었다.
‘건방진 놈… 감히…….’
막무기를 파워볼실시간 향해 주먹을 날리려던 천신 수사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소용돌이 영역은 마치 신군 강자의 영역처럼 자신의 영역을 압살했다. 이내 천신 수사는 공간이 끈적끈적해진 것처럼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반항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 당황한 천신 수사가 다급히 소리쳤다.
“소, 소인은 윤회신도의 하창(何昌)이라고 합니다……. 부디 자비를…….” 촤악-!

피 안개가 쏟아져 실시간파워볼 내리며, 열역권을 정통으로 맞은 하창의 육신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막무기는 강력한 힘에 깜짝 놀랐다.
‘뭐야!? 상대는 천신 7단계인데… 아무리 내가 기습을 날렸다 해도 이렇게 맥없이 죽은 거야? 내가 그만큼 강해졌다는 건가? 아니면… 놈이 터무니없이 약한 건가?’ 막무기는 더 이상 생각할 가치가 없다는 듯이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는 반지를 주우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멍청한 놈… 내가 너였다면 세력을 밝힐 시간에 반격했을 거야.” 만약 하창이 반격을 날렸다면 적어도 이렇게 한주먹에 죽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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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신도 출신이고 뭐고 이곳은 무차별 살육이 허락된 곳이었다. 이런 곳에서 종파를 뒷배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너무나도 어리석었다.
막무기는 주변을 정리한 뒤 신속하게 자리를 떠났다.
*그 후로 파워볼사이트 십수 일이 지났으나, 막무기는 자원패를 고작 열몇 개밖에 찾아내지 못했다. 그동안 자원패를 빼앗으려 드는 놈이 3명 정도 있었지만, 막무기는 도리어 놈들을 죽이고 자원패 사십몇 개를 빼앗았다.
막무기는 이 쟁탈전이 자원패를 서로 약탈하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찾을 능력이 있으니 굳이 남의 것을 약탈할 생각은 없었다. 물론 남이 먼저 약탈하려 들면 도리어 약탈하긴 했으나, 스스로 남의 것을 약탈하지는 않았다. 남의 것을 약탈하는 건 자신의 도심을 해치는 것이자, 양심과 도덕을 해치는 짓이었다. 막무기는 지구에서부터 간직하고 있던 선한 마음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지키고 싶었다.
사실 모든 수사가 약탈을 자행하는 건 아니었다. 막무기는 그동안 자신보다 경지가 높은 천신 강자와 여러 번 마주쳤지만, 그들은 조용히 막무기의 옆을 스쳐 지나갔었다. 무엇보다 막무기가 실망한 건, 지금까지 해길이 찾아오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내 몸에 신념 각인을 새겨 놓고 뭐 하는 거야? 바로 찾아와야 정상 아닌가……? 설마… 내가 자원패를 모으는 걸 기다렸다가 자원패도 한꺼번에 뺏을 셈인 건가? 악독한 자식…….’ 며칠을 기다려도 해길이 찾아오지 않자, 막무기는 자원패를 찾으러 더 깊은 곳으로 향하기로 했다.
*사흘을 넘게 이동한 막무기는 한기에 이끌려 걸음을 멈췄다.
서늘한 기운을 따라 이동하자 눈앞에 빙하 폭포가 보였다. 주위 모든 것이 추위에 얼어붙었지만, 폭포는 얼지 않고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폭포에서는 연체 파워볼게임 강자 막무기조차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서늘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폭포는 그 안에 숨겨져 있는 얼음 속성 보물의 규율 덕분에 이 추위 속에서도 얼지 않았을 가능성이 컸다.
막무기는 신념으로 주위를 살펴본 뒤 재빠르게 폭포 안으로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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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무기는 극빙폭포(极冰瀑) 안쪽으로 들어온 순간, 자신이 한발 늦었다는 걸 눈치챘다.
‘이 흔적은… 적어도 3명이군……. 깊은 곳으로 향한 건가?’ 극빙폭포 안은 마치 수렴동(水帘洞: 서유기에 나오는 동굴 이름.)처럼 구멍이 깊은 곳까지 이어져 있었다. 동굴 속은 강력한 얼음 속성 규율 탓에 신념이 저지되어 흐릿하게밖에 보이지 않았다.
막무기는 모습과 기척을 숨기고 풍둔술을 사용해 바람에 섞여 동굴 깊은 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는 30분도 안 돼서 거대한 호수를 발견하고 멈춰 섰다. 호수는 바깥에서 봤던 폭포와는 달리 얼굴이 비칠 정도로 고요했다.
호수 근처에는 세 명이 서 있었는데, 그중 한 명은 놀랍게도 막무기가 아는 사람이었다.

‘완여!? 고작 육신 6단계밖에 안되는 사람이 어떻게 여기서 버틸 수 있는 거지?’ 곧 막무기는 완여가 이곳에서 버틸 수 있는 이유를 찾아냈다.
완여와 완여의 옆에 있는 두 남자 모두 부적을 들고 있었다. 막무기는 3급 신부사였지만, 그 부적이 뭔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4급 신부 정도 돼 보이는군…….’ 완여의 옆에 있는 남자 중 한 명은 붉은 옷을 입고 피부가 새하얀 천신 9단계 수사였다. 완여의 다른 편에 서 있는 녹색 신수포(神修袍)를 두른 키가 크고 마른 남자의 경지도 천신 9단계로 보였다.
‘저 붉은 옷을 입은 남자의 도운을 보면… 아마 해길보다 더 강할 거야. 해길이 6위라 했으니 저 붉은 옷의 수사는 적어도 5위에 든다는 건가? 하긴… 아무나 저렇게 예쁜 여자를 옆에 둘 수 있을 리가 없겠지.’ “비(费) 사형님, 극빙천죽(极冰天竹)이 나타날 때 얼음 호수 주위가 급격하게 추워진다고 하던데, 고작 4급 부적으로 버틸 수 있을까요?” 키가 크고 마른 남자가 말했다.
‘극빙천죽!? 저 호수에서 극빙천죽이 나오는 거야?’ 막무기는 깜짝 놀랐다.
막무기는 이전에 청의 신단왕의 전승에서 극빙천죽에 관한 설명을 본 적이 있었고, 지빙 또한 극빙천죽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었다.


전설에 따르면 극빙천죽은 등급이 존재하지 않는 최상급 보물이었다. 세간에 잘 알려져 있는 원신만 존재하는 육신을 만들어 준다는 극빙천죽의 효능은 무수히 많은 효능 중 하나에 불과했다.
전설에 의하면 영근을 정화하는 효능은 극빙천죽을 따라올 보물이 없다고 하였으며 얼음 속성 수사가 특정 시기에 극빙천죽을 사용하면 영근을 순결 영근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도 했다. 게다가 극빙천죽의 효능은 그것만으로 그치지 않았다. 극빙천죽을 몸에 지니고 있으면 수련할 때 모든 잡념을 떨쳐낼 수 있으며 흡수한 신영기에 섞여 있는 모든 불순물과 헝클어진 규율 기운을 정화해 준다고도 했다.
막무기의 수련 속도가 남들보다 빠른 건, 108줄의 맥락을 보유하고 있는 것 외에도 범인도가 불순물이 없는 순수한 신영기를 빨아들이기 때문이었다. 이로부터 알 수 있듯이, 신영기를 정화할 수 있는 극빙천죽은 수사에게 엄청난 가치가 있는 보물이었다.

‘여기저기 자원패가 뿌려져 있길래 열반학궁 강자들이 이곳저곳 살펴본 줄 알았더니, 아니었나 보군……. 어떻게 보면 홍몽의 기운보다 더 값진 극빙천죽이 있다는 걸 알았다면, 강자들이 그냥 갔을 리가 없겠지.’ “버틸 수 있을 겁니다. 극빙천죽이 나타나는 시간은 순식간이라고 했어요. 이 부적이라면 지금보다 2배 더 차가운 냉기도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을 거예요. 그동안 비 오라버니가 극빙천죽을 챙기세요.” 막무기는 완여의 입에서 저런 말이 나왔다는 게 놀라웠다.
키가 크고 마른 남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열반학궁 10대 천신 중 5위에 오른 비 사형님이라면 순식간에 극빙천죽을 회수할 수 있을 거야.” 완여는 경지는 낮아도 각종 옥책과 오래된 서적을 보는 취미가 있는 덕분에 견문이 넓었다. 그녀는 심지어 대부분의 신군 강자나 세계신 강자들이 모르는 지식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 있었다.
하지만, 막무기는 속으로 그녀의 말이 헛소리라고 생각했다.


‘청의 신단왕의 전승에 의하면 극빙천죽은 극도로 차가운 호수에서 자라고 48시간에 한 번 모습을 드러내는데, 완전히 나오려면 약 49초가 걸린다고 나와 있었어. 게다가 지금보다 2배 정도 추워질 거라는 건 어디서 들은 거야? 2배는커녕 주위 온도는 지금보다 10배는 더 내려간다고……. 이 추위에서 10배 더 추워진다면 5급 어한부(御寒符)로도 추위를 못 막을 텐데 고작 4급 부적으로 뭘 하겠다는 거지? 게다가 극빙천죽은 순식간에회수하지 않으면 사라진다고 나와 있었어. 완여가 잘못 알고 있는 게 아니라면 분명 뭔가 꿍꿍이가 있는 거야.’ 막무기는 재빠르게 락서로 몸을 감쌌다. 그는 웬만한 추위는 견딜 자신이 있어도 극빙천죽이 나타날 때의 추위는 견딜 자신이 없었다.
붉은 옷의 남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완여의 말대로 극빙천죽이 나타나면 내가 곧장 회수하도록 하지.” 본래 막무기는 완여에게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지금은 완여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저 여자… 분명 뭔가 숨기고 있어.’ 그렇게 4시간이 지나자, 고요했던 호수에 파동이 일기 시작했다.
‘극빙천죽이 나오는 건가!?’ 완여 일행도 극빙천죽이 나올 거라는 걸 눈치채고 호수에 시선을 고정했다.
‘비 사형’이라고 불린 붉은 옷을 입은 수사는 즉시 극빙천죽을 회수할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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